아이 필 프리티 I Feel PRETTY, 20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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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필 프리티 I Feel PRETTY, 2018

하루 2019. 10. 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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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필 프리티 감독 에비 콘, 마크 실버스테인 출연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개봉 2018. 06. 06.

아이 필 프리티 I Feel PRETTY 2018

자존감에 관련된 영화로 워낙 추천을 많이 해 한 번 보고 싶었던 영화다.

'아이 필 프리티'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거나 외모로 인해 자존감이 낮은 분들께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영화의 내용도 통통 튀기지만 색감이 무척이나 예뻤다.

포스터에서도 핑크핑크함과 노오란 색감이 너무 잘 어울린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에서 느껴지는 색감이 딱 이 포스터 느낌이었다.

"예뻐져라.. 예뻐져라.. 엇! 진짜 예뻐졌네?!"

뛰어난 패션 센스에 매력적인 성격이지만 통통한 몸매가 불만인 '르네'

하아.. 예뻐지기만 하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늘에 온 마음을 담아 간절히 소원을 빌지만 당연히 달라지는 건 1%도 없고.

오늘도 헬스클럽에서 스피닝에 열중하는 '르네'!

집중! 또 집중! 난 할 수 있다! 예뻐질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열정은 오히려 독이 되는 법.

미친 듯이 페달을 밟다가 헬스클럽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머리를 부딪히고..

지끈지끈한 머리, 창피해서 빨개진 얼굴로 겨우 일어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헐, 거울 속의 내가… 좀 예쁘다?!

드디어 소원성취한 '르네'의 참을 수 없는 웃음이 터진다!

네이버 영화

이 영화의 주인공인 르네가 예뻐지기 위해 헬스클럽 스피닝에 등록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분명 살을 빼고 운동하기 위해 보인 사람들인데 하나같이 다 어찌나 늘씬하고 예쁜지 르네의 헬스클럽 등록부터가 만만치 않다.

르네가 스피닝 하다가 자전거 안장이 주저앉아 당한 말 못 할 고통과 수치심을 함께 느꼈다.

경악하는 사람들과 창피함에 애써 괜찮아하는 르네를 보며 이 영화 시작부터가 만만치 않겠다 느꼈다.

르네는 패션에 관심이 많다.

집에서 유튜브를 보며 최신 헤어나 메이크업을 시도하기도 하고 입는 옷이나 화장, 헤어에도 정성을 들인다.

관심이 많은 만큼 패션 센스도 좋고 친구들이나 직장동료와도 소통하는 모습에서 유머러스하고 소탈한 매력이 느껴지는데 자신의 몸매와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현저히 낮다는 것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래도 그녀는 그녀만의 매력을 알아주는 절친인 비비안과 제인이 있고 불만족스럽긴 하지만 자신의 우상인 에이버리 클레어가 론칭한 세컨드 라인의 한 부서에서 일하고 있기도 하다.

언젠가는 에이버리 클레어가 있는 본사에서 일하겠다는 야망도 넘쳐난다.

어느 날 본사에 제출해야 할 서류가 있어 르네는 본사를 방문하게 되는 데 그곳에서 우상 에이버리를 보게 된다.

안내 데스크에서 일하는 분 앞에서 자신의 팬심을 어김없이 드러내며 어쩔 줄 몰라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 해맑고 귀여웠다.

그리고 마침 본사 안내 데스크에 새로운 직원을 뽑는다는 꿀 정보도 얻게 된다.

한편 르네의 우상 에이버리도 기존의 고급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중적인 브랜드로 세컨드 라인을 론칭했지만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분야라 고전을 면치 않고 있었다.

마치 고전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거 같은 우아하고 예쁜 행동과 표정을 연출하는 이 분도 만만치 않은 캐릭터다.

그런 그녀가 이 회사의 창립자이자 자신의 할머니인 릴리의 앞에서 주눅 드는 모습에서 에이버리도 그렇게 자존감이 강하지 않다는 걸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첫날 말 못 할 고통과 사람들 앞에서 거한 수치심을 느껴야 했지만 날씬 해지고 예뻐지고 싶다는 르네의 강한 열망은 이 고통과 수치심을 이겨내고 다시 스피닝을 하게 한다.

쭈뼛쭈뼛 사람들 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카리스마 있는 강사님의 발언에 힘입어 힘차게 페달을 밟다가 그만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면서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겪게 된다.

머리를 강하게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머리카락은 쥐여뜯기는 아픔을 겪을 정도면 병원에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그냥 탈의실에 눕혀져 있다가 일어나니 얼음찜질만 시키는 모습에서 미국의 병원비가 만만치 않다는 걸 느낀다.

우리나라였으면 바로 119나 병원행이었을 텐데.

얼떨떨한 르네는 일어나 거울을 보는데 맙소사 거울 속의 르네는 늘 꿈꾸던 이상형인 날씬하고 너무나 아름답게 변한 자신의 모습에 감격하는 모습이 너무 웃기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원래의 르네 모습 그대로라는 거다.

바뀐 거 하나 없는 르네인데 자신의 몸과 얼굴을 보며 예찬하는 모습에 곁에 있던 헬스클럽 직원은 어리둥절하다가 혹시 크게 다친 건지 걱정까지 하다가 나중에는 어이없어하며 슬쩍 자리를 피한다.

대체 머리의 어느 부분을 다치면 자신이 그렇게 보일 수 있는 건지 궁금하다.

이때부터 르네의 외모 부심과 자존감은 하늘로 상승한다.

다만 그런 르네를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은 얘가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이유야 어쨌든 매번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이 사람들의 눈치만 보다가 적극적이고 활발하면서 그녀의 본래 유머러스한 성격이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았다.

덕분에 르네는 어떻게 감히라는 생각에 하고 싶은 마음은 차고 넘치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본사 안내데스크 직원에 당당하게 이력서를 넣어 지원한다.

패션업계에 더욱 외적인 것에 집착하고 판단하는지라 면접을 보러 온 르네의 등장에 다들 당황하고 어이없어 한다.

이 부분에서 서양권에서는 이력서에 우리나라처럼 반명함 사진 같은 걸 첨부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르네의 외모에 대한 부심과 하고자 하는 열정에 결국 에이버리를 함락하는데 성공한다.

그녀를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에이버리의 모습이 진짜 예뻤다.

소원하던 본사에 당당하게 입사하게 된 르네는 신났다.

그래서 신난 나머지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듣고 있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흥에 겨워한다.

무채색의 건물 로비에서 르네의 모습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활기차고 열성적으로 안내데스크 일을 하는 르네의 모습은 누구의 눈에도 색다를 수밖에 없다.

덕분에 SNS로만 알고 있던 에이버리의 동생인 에단과도 안면을 트게 된다.

세컨드 라인 회의 중 우연치 않게 르네가 등장하게 되고 항상 고급 라인만을 접하고 써왔던 이들과는 달리 대중적이고 저렴이 버전의 강자인 그녀가 그들을 대변하는 의견을 제시하자 에이버리는 솔깃하게 된다.

이 의견 덕분에 에이버리는 르네를 더욱더 믿고 주시하게 된다.

한편 이렇게 외모 부심, 자존감 뿜뿜하는 그녀는 러브라인도 순탄 대로를 걸을 수밖에 없었다.

세탁소에서 우연히 마주친 에단과의 만남에서부터 적극적인 그녀의 대시 아닌 대시로 첫 데이트까지 하게 된다.

르네가 외모 부심을 부릴 때마다 나는 왜 창피함은 나의 몫인가를 느끼며 몸부림쳤는데 에단과의 첫 데이트에서 비키니 콘테스트에 르네가 참가했을 때는 소리 없는 괴성을 지르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손가락 사이로 봐야 했다.

진짜 이 부분 본 사람들은 내 심정을 이해할 거다.

르네의 이런 당차고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에 에단은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섬세하고 소극적이며 자신감이 부족한 에단에게 르네의 모습은 대단하게만 느껴진다.

에단이 르네에게 하는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고 기억에 박힌다.

에이버리의 초대로 중요한 자리에서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나름 남자로서 일방적으로 그랜트에게 신경전을 부리는 에단 귀엽다.

이런 두 사람의 신경전보다 르네는 자신과 취향이 잘 맞는 에이버리 남매들의 할머니 릴리와의 대화가 더 즐겁다.

이곳에서 릴리와 에이버리의 제안으로 르네는 세컨드 라인 담당 직원으로 에이버리와 함께 보스턴 출장 제안을 받게 된다.

머리를 다친 이후로 승승장구하는 르네이지만 갑작스러운 변화가 순탄하기만 하지는 않다.

자신감 넘치는 르네의 모습은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변화를 일으켰지만 계속되는 외모 부심에 르네는 점차 초심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내재되어 있던 외모에 대한 잠재의식들이 드러나게 된다.

특히 자신들의 친구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들을 하게 된다.

외모와 상관없이 언제나 르네 곁에서 그녀와 함께 한 친구들인데 르네는 저도 모르게 회사 직원들에게 들은 숨겨진 핫플 초대 건으로 한 번, 어렵게 성사된 단체 미팅 자리에서 또 한 번 친구들을 등한시하게 된다.

특히 미팅 자리에서 르네의 행동은 진짜 머리채 안 잡힌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의 사이는 틀어졌지만 르네는 스케줄에 따라 에이버리의 출장길에 동행하게 된다.

르네가 입은 옷, 액세서리, 구두, 가방, 헤어까지 진짜 눈에 쏙쏙 들어왔다.

이런 건 같은 패션업계를 다룬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면서도 느꼈는데 제작진이 같다는 말에 바로 수긍이 됐다.

전용기에 처음 타 봐 신나 르네와는 달리 예민해진 에이버리는 약을 먹고 수면에 취한다.

그리고 그랜트가 누나 몰래 전용기에 뒤늦게 합류해서 르네와 인사한다.

그랜트가 처음 등장할 때부터 서브남이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회의를 준비하는 르네의 방에 찾아와 룸서비스를 핑계로 사심 가득 그녀에게 다가간다.

평소 에이버리와 함께 우상시하던 그가 자신에게 이성적으로 다가오자 르네는 흔들리게 되고 타이밍 적절하게 에단에게서 온 전화를 보고 정신 차리며 진짜 수치 가득한 멘트로 그랜트를 방 밖으로 내 보내고 욕실로 들어가 거울을 보며 자신을 다그친다.

그러다 투명한 유리 문에 머리를 박고 기절했다가 깨어나 보니 마법처럼 자신 눈에 비추던 완벽한 이상형의 모습을 한 자신이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와 있는 걸 확인하고 경악하며 보스턴을 떠나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

갑자기 자취를 감춘 르네로 인해 에이버리는 그녀에게 계속 연락을 하지만 르네는 쉽사리 그 연락을 받지 못한다.

에이버리뿐 아니라 남자친구인 에단의 연락조차도 받지 못하고 피하기만 하던 그녀는 에단의 약속에 울며 겨자 먹기로 약속 장소에 나간다.

자신의 외모가 변해버렸다고 생각하는 그녀와는 달리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언제나 그녀였지만 그걸 모르는 르네는 결국 크나큰 오해를 하며 에단에게 이별을 고한다.

에단 입장에서는 완전 폭탄 맞은 격이다.

다시 예뻐지기 위해 찾은 헬스클럽에서 마법 같은 일은 두 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다.

그때 헬스 지인이자 르네가 동경하는 외모와 몸매를 가져 완벽할 거 같은 맬로리가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자존감이 낮다는 말을 듣게 된 르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사실 이 부분에서 르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지만 맬로리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자존감도 낮고 남자친구에게 차여서 속상한데 르네의 말과 행동이 충분히 무레하고 화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웃고 넘기는 게 대인배였다.

세컨드 라인 발표회에 급 난입해 외모와 아름다움에 대해 재해석하는 르네.

그 자리에서 르네는 자신의 착각을 확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존감은 자신 안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자리에 친구들을 초대해 친구들과의 사이도 개선하고 에이버리의 신뢰도 다시 얻으며 그녀와 할머니 사이도 개선한다.

그리고 늦었지만 에단에게 달려가 에단에게 진심을 전하고 그 진심이 통하게 된다.

cctv로 코를 후비며 말하는 르네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달려나가 그녀의 사과를 받으며 코를 대신 정리해 주는 에단에게서 사랑을 느꼈다 정말!

마지막 장면에서 헬스클럽에서 스피닝을 하는 르네의 모습이 시작할 때 스피닝을 하는 모습과 달라졌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자존감이 그녀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변화된 그녀로 주변에서 그녀를 어떻게 보게 되는지를 영화스럽지만 그럼에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진짜 마법처럼 당당하고 활기찬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녀가 진짜 예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주인공인 르베 역의 에이미 슈머와 르네 캐릭터가 정말 찰떡같이 잘 어울렸다.

줄거리도 결말도 어쩌면 너무 뻔할 수 있는 미국 영화이지만 나는 꽤 이 부분에서 인상적으로 봤다.

그리고 왜 사람들이 이 영화를 자존감 영화라고 부르는지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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